정말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순간이었다. 모진 풍파를 겪은 뒤에 기어이 월드컵 무대에 합류한 이라크의 이야기다. 1986년 이후 무려 40년 만에 조별 예선에 합류한 이라크의 FIFA 랭킹 57위.
잘랄 하산이 주장직을 맡고 있으며 호주 대표팀에서 족적을 남긴 그레이엄 아놀드가 이라크 대표팀을 맡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따라 i조에 배치됐으며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와 맞대결을 가진다.
이라크 공격 전술: "플랜 B의 가능성"
본디 빠른 역습보다는 볼을 소유하고 공세를 펼치는 이라크 운영 방침과는 달리 본선 무대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전력 자체가 한 수가 아닌 두 수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에 선수비-후역습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아놀드 감독이 세트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편이며 이라크 선수들의 피지컬이 높이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기에 의외의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이라크 수비 전술: "수비 조직의 중요성"
본디 수비 조직을 중요시하는 감독이기에 전술 자체의 결이 바뀐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던 부분처럼 이라크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은 편이기에 중앙선 아래부터 이어지는 지역 방어와 박스 안 밀집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세를 틀어막고자 할 것이다.
다만, 상대가 음바페의 프랑스, 마네의 세네갈, 홀란의 노르웨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걸어 잠근다고 할지더라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의 핵심 자원
[공격] 아이만 후세인
소속: 알 카르
이라크의 주포 후세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어느덧 93경기 33골로 팀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에도 마수걸이 득점포를 통해 4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피지컬을 앞세워 박스 안 포스트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득점 포를 가동하는 점이다. 제한적인 역습 상황에서 그의 킬러 본능은 팀을 위기에서 구원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존재할 수 있다.
[수비] 프란스 푸트로스
소속: 페르시브 반둥
이중국적자인 푸트로스는 2018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에 합류해 핵심 자원으로 기용 받고 있다. 182cm로 키는 작지만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주목해봐야할 점은 따로 있다. 라이트백으로 뛰던 시절 한 시즌에 무려 10골을 터트릴 정도로 득점력을 갖춘 수비 자원이다. 제한적인 공격 기회를 잡아갈 이라크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의 클러치 능력은 위협적인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풋블릿의 순위 예측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상기했던 팀들을 잡아내기에는 이라크가 가진 힘이 약하다고 볼 수 있겠다. 안타깝지만, 3전 전패를 통해 조 4위로 이번 월드컵 무대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Iraq flag, Aymen Hussein
출저 : Wikimedia Commons
라이센스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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